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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아 글·김연제 그림/한솔수북/108쪽/1만3천원 |
유리에게는 뇌병변장애를 가진 일곱 살 남동생이 있다. 유준이는 마음대로 몸을 움직이거나 의사소통을 하기 어렵다. 엄마는 물론 가족들 모두가 늘 유준이를 챙겨야 했다. 유리는 유준이를 돌보는 일이 익숙했고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다 집에 놀러 온 친구들이 유준이를 보게 되면서 얼떨결에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 누구에게나 숨기고 싶은 것이 하나쯤 있다. 때로는 그것이 가족처럼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어지기도 한다. 이경아 작가의 '거짓말주의보'는 그 마음의 벽을 이겨내는 열한 살 유리의 이야기다. 유리의 성장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다양한 관계 속에서 갈등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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