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복귀했지만 낮은 수업 참여…대구경북 의대는 정상화 노력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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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1 16:43  |  발행일 2025-04-01
의대생 복귀했지만 낮은 수업 참여…대구경북 의대는 정상화 노력

대구경북 대학 의대생들이 극적으로 복학 신청을 하며 학교로 복귀했지만, 실제 수업 참여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의대 수업에 참여한 지역 대학 의대생의 참여율은 극히 낮았다.

의정 갈등과 관계없이 수업을 받던 소수 재학생을 제외한 최근 복학한 인원은 대부분 수업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는 게 지역 대학 관계자들의 목소리다.

복학 신청한 지역 의대생 수는 각각 경북대 550여명, 영남대 270여명, 계명대 300여명, 대구가톨릭대 200여명 수준이다.

지역 대학들은 의대생의 복학 이후 휴학 재신청에 대비해 방안을 모색 중이다. 대부분 학교는 정당한 사유가 아니면 휴학계 신청을 받지 않고, 수업 참여를 거부하면 학칙에 따라 유급 처리한다는 방향으로 방침을 세우고 있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복학한 의대생 인원을 기준으로 수업에 참여한 학생은 없다시피 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학생들이 일단 복학 신청만 해놓고 투쟁을 다시 이어간다는 느낌이다. 향후 휴학 신청이나 수업 거부에 대한 문제는 학칙에 따라 처리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지역 의대생의 대거 복학 신청 이후 지역 대학들은 1학기 교육 지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남대는 3월 한 달 동안 복학 의대생이 듣지 못했던 강의를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지난해 신입생이었던 24학번이 승급하지 못하면서 현재 1학년은 24학년과 25학년이다. 영남대는 A와 B반으로 나눠 강의를 개설해 수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계명대도 오는 4일까지 복학 의대생의 수업 준비와 학업 적응을 위해 한시적으로 일부 교과목을 온라인 강의로 전환한다. 오는 7일부터는 대면 수업 준비를 위한 수강 신청과 온라인 강의를 병행해 학사 운영을 정상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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