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산불 임시 대피소 주중 운영 종료

  •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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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8  |  수정 2025-04-08 07:46  |  발행일 2025-04-08 제12면
민간 숙박·마을회관으로

대부분 이재민 거처 이전
경북 영덕군이 산불 이재민을 위해 운영해온 영덕국민체육센터 임시 대피소가 이번 주 중 운영을 종료할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산불 확산 이후 운영을 시작한 지 13일 만에 대부분의 이재민이 민간 숙박시설이나 마을회관 등 새로운 거처로 옮기고 있다. 국민체육센터 대피소에는 산불 이후 매일 250 ~ 450여 명의 이재민들이 머물러 왔다. 체육관 바닥의 좁은 공간에 가족별 텐트는 설치됐지만 화장실과 샤워실 등 위생시설이 턱없이 부족했다.

이에 영덕군은 대피소에 고령 이재민이 밀집해 있어 감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크고 자원봉사자들의 피로가 누적되는 등 운영 여건이 한계에 이른 것으로 파악했다. 군은 이재민을 위해 마을회관과 경로당, 모텔 등 다양한 임시 거처를 마련했으며 아직 거처가 정해지지 않은 이재민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 거주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7일 오후 3시기준, 약 100여 동의 개인 텐트가 설치돼 있던 체육센터에는 현재 10여 동만 남은 상태다.

군 관계자는 "이재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머물 수 있도록 민간 숙박시설이나 마을회관, 해양청소년센터, 임시 컨테이너 시설 등으로 옮길 계획"이라며 "숙박비와 식비는 군에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재민 대부분은 군의 지원을 받아 모텔이나 빈집, 마을회관 등으로 옮기기로 했지만 일부는 여전히 마땅한 거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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