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기획] 경산시 視기능 보조기기 산업 육성… 미래성장동력 키운다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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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9 08:04  |  발행일 2025-04-09
1단계사업 130억원 투입 생태계 조성 완료
2029년까지 국비·지방비 등 140억원 투입
경산시가 시기능 보조기기사업을 미래성장동력사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있다. <주>뷰사이언스 콘택트렌즈 제조 현장 모습. 경산시 제공

경산시가 시기능 보조기기사업을 미래성장동력사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있다. <주>뷰사이언스 콘택트렌즈 제조 현장 모습. 경산시 제공

전국 대비 대구경북권 콘택트렌즈 기업 집적도는 높다. 2024년 12월 기준 전국 81개 기업 중 대경권 44개로 전체의 54% 차지한다. 특히 대경권 중 경북 25개, 대구 19개가 있으며 그중 경산에만 17개 기업이 집중돼 있다. 경산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경산지역 17개 기업 매출은 460억원 규모다. 경산시는 이에 기반해 시(視)기능 보조기기 산업을 지역의 미래성장 동력사업 중 하나로 육성에 나서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콘택트렌즈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대구경북지역 콘택트렌즈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시기능 사업 기반구축 및 생태계 조성


8일 경산시에 따르면 경산시의 시기능 보조기기 기반구축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안광학렌즈 소재기술 및 신뢰성 기반구축사업'으로 선정돼 사업비 88억3천만원을 들여 2015년 7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진행됐다. 이 과제 수행을 위해 대구가톨릭대 안광학융합기술사업단을 설립했다. 사업단은 시기능보조기기물성시험, 생물학적 안정성시험, 표면 성분분석, 시생산 인프라 등 105종 126대의 장비를 갖췄다. 시험분석실, 시생산지원실, GLP센터 등 지역산업거점기관 지원사업을 통한 시기능보조기기 시험분석 전문기관 및 인프라도 구축했다. KOLAS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취득했다.


이 같은 기반구축에 이어 2020년부터 5년간 '첨단 기능성 소재 기반 시기능 보조기기 육성 1단계 사업'을 통해 총 사업비 130억원을 투입해 생태계 조성까지 완료했다. 소재 기술지원 429건, 제품 기술지원 858건, 국산화 소재를 적용한 상용화 제품 개발 18건, 국내외 인허가 취득 29건, 특허 확보 9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해당 사업을 통해 기여 매출액 474억 원, 직·간접고용 402명 창출 등의 경제적 효과도 달성했다.


◆2단계 산업고도화 추진


경산시는 지난 3월18일 '첨단 기능성 소재 기반 시기능 보조기기 육성 2단계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80억 원을 확보했다.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총 140억원(국비 80억 원·지방비 30억 원, 기타 3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전담하고 대구테크노파크와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이번 2단계 사업에서는 고부가가치 시기능보조기기 산업육성을 위한 산업고도화에 초점을 맞춰 추진된다.


시기능 보조기기 핵심소재 제품의 국산화 촉진 및 융복합 기술 적용을 통한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상용화로 해외 신시장 개척, 신규 바이어 발굴을 통한 수출 활성화에 집중해 지역 기업의 매출 20%↑, 고용 20%↑, 신시장 수출 20%↑ 달성 등이 사업 목표다.


세부적으로 △고부가가치 시기능보조기기 관련 산업의 기술정보 지원 △기업의 매출 및 수출 증대를 위한 제품 상용화 지원 △외부 기관 연계를 통한 해외 진출 인증지원 △해외 신(新)시장 개척을 위한 판로개척 지원 등을 지원하게 되어 지역 기업의 성장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산시는 이번 2단계 공모 선정이 지역 제조 기업의 소재·부품·기술개발과 제품 경쟁력 강화, 자체 브랜드화를 통한 해외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첨단 기능성 시기능 보조기기 산업은 경산시의 미래 성장 동력 사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존의 산업 인프라와 연구 기관과의 협력,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기업들이 더욱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 나겠다"고 말했다.


◆경산지역 대표 시기능 보조기기 업체


경산지역 시기능 보조기기 업체들은 경산지식산업지구 등에 주로 밀집해 있다. 경산시는 시기능보조기기 육성지원 사례로 <주>뷰사이언스, <주>아이메디, <주>미광콘택트렌즈 등을 제시했다.


콘택트렌즈를 생산하는 뷰사이언스는 지난해 8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듀얼 공법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토대로 국내 기업과 20만 개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태국 등 동남아시아 3개국 40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아이메디의 경우, 고친수성 소재를 활용해 착용감이 개선된 콘택트렌즈를 개발해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및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34억원을 달성했다.


미광콘택트렌즈는 2003년 코스닥에 등록된 첫 번째 콘택트렌즈 생산 전문회사다. 미국 FDA에서 허가받은 컬러 렌즈와 맞춤형 콘택트렌즈를 주문생산하고 있다. 유럽, 미국, 싱가포르 등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94억3천만원 규모다.


경북 경산의 한 시기능 보조기기업체가 CES 2023 참가해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경북 경산의 한 시기능 보조기기업체가 CES 2023 참가해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연평균 5% 성장 시기능보조기기 시장


콘택트렌즈, 안내렌즈 등 전 세계 시기능 보조기기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세계적 고령화와 각종 디스플레이의 증가로 시력장애 인구가 증가 △생활양식 변화에 따른 근시와 당뇨 등의 유병률 증가 △시력 교정 요구 증가 및 미적 감각 향상에 대한 요구 증가 △전 세계 45억 명의 시력장애 중 10억 명이 관리, 치료 등 예방을 통해 치유 가능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시기능 보조기기 세계시장(714억달러 규모) 및 국내시장(1조원 규모)은 연평균 성장률 5% 이상 성장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시기능 보조기기(콘택트렌즈)의 수출액은 2억3천만달러로 우리나라 의료기기 수출품목 중 시기능보조기기 수출액이 상위 5개 품목 안에 해당한다.


또한 수출 대상국이 팬데믹을 거치면서 기존 일본, 중국, 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브라질, 러시아, 독일 등 신흥국으로 다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글로벌 다국적 기업(존슨앤존슨, 바슈롬 등)이 세계시장의 90%, 국내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이들 글로벌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치료 및 관리기술과 ICT기술 발전을 이용해 진단·치료 영역의 응용제품, 스마트 콘택트렌즈, 아이웨어 등의 융복합 제품으로 확장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시기능 보조기기 제조기업들도 이러한 시장 트렌드에 맞춰 패션·미용 분야를 넘어 다양한 융합 제품으로 영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현재 국내 시기능 보조기기 산업은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97%로 높다. 다만, 심화되는 경쟁과 중국 등 후발 국가의 추격에 대응하려면 기술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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