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여행이 희망이 됩니다”…‘Re:Tour, 지금 경북으로’

  •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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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2 16:28  |  발행일 2025-04-22
산불 피해 5개 시·군 대상 숙박 할인·자원봉사 인센티브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광으로 회복의 길 연다
“당신의 여행이 희망이 됩니다”…‘Re:Tour, 지금 경북으로’

힐링 트레킹 명소 안동 선성 수상길과 예끼마을 골목길 모습. 경북나드리 제공

경북의 대형 산불피해지역 관광회복을 위한 'Re:Tour, 지금 경북으로' 캠페인이 가동된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극심한 산불피해를 입은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5개 시·군의 관광수요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숙박 할인, 인증 이벤트,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유인책을 준비 중이다.

경북은 올해 봄 대규모 산불로 자연뿐 아니라 관광 기반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고 상권은 한산해졌다. 일부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지금 그곳을 가도 괜찮을까'라는 조심스러운 시선도 여전하다. 이에 공사는 단순한 위로를 넘어 직접 방문과 소비를 통한 실질적 회복을 이번 캠페인의 목표로 삼았다.

캠페인의 핵심은 여행을 통한 지역 연대와 회복이다. 공사는 5월부터 경북 관광 플랫폼 '경북나드리' SNS 채널을 통해 산불피해지역 방문 인증 경품이벤트를 진행하고 온라인여행플랫폼과 연계해 숙박 시 2만~3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산불 피해 복구 자원봉사자에게는 추가 인센티브(마일리지 또는 추가 쿠폰)를 제공한다.

지역상권 회복을 위한 체류형 소비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경북문화관광해설사 교육, 지역 축제, 전통시장 투어, 어촌 체험, 트레킹 프로그램이 우선 연계되며 수도권 향우회 대상 방문 시 버스 임차료를 지원하는 '고향 온(溫)버스' 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최근 개통된 동해안·북부권 철도노선을 활용한 테마형 관광상품도 준비 중이다. 공사는 이를 통해 산불피해지역을 중심으로 한 '다채롭고 낭만적인 경북 여행지' 이미지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상훈 경북문화관광공사 마케팅사업본부장은 “작은 방문 하나가 지역재생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번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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