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명대학교 경주동산병원이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사진은 지난 22일 열린 개소식 행사 모습.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응급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24시간 진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응급의료기관을 1곳에서 2곳으로 늘렸다.
23일 시에 따르면, 계명대학교 경주동산병원이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공식 지정되면서 지난 22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로써 경주에는 기존 동국대학교 경주병원과 함께 응급의료기관이 2곳으로 늘어나 중증과 경증 환자의 분산 진료가 가능해졌다.
시는 이번 지정으로 야간에 집중됐던 응급진료체계를 보완했다. 전담 의료진과 독립 공간을 갖춘 365일 24시간 진료 시스템도 마련했다. 동국대병원이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진료를 맡는 데 반해, 경주동산병원은 경증환자를 신속하게 분산 대응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경섭 병원장은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민의 든든한 건강지킴이가 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응급의료기관 확충은 시민생명과 직결되는 과제"라며, “2025 APEC 정상회의 대비 안전인프라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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