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학점제, 현장 맞춤 컨설팅으로 '정착 가속도'
경북교육청 전경. 영남일보DB
경북교육청이 직업계고 학점제의 안정적 안착을 위한 전문 컨설턴트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원년을 맞아, 교육 현장의 체계적 대응과 지원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24일 구미 금오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린 이번 연수는 도내 직업계고 고교학점제 지원단 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각기 다른 전공 분야(공업·농업·상업·가사·보건 등)에서 활동 중인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육과정 컨설팅 역량을 심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에서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운영 방식과 함께 △NCS 기반 교육과정 사례 분석 △최소성취수준 보장 지도 방안 △컨설팅 사례 중심의 문제 해결 전략 등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 프로그램이 주를 이뤘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마친 컨설턴트들이 6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도내 직업계고 55개교를 대상으로 1:1 맞춤형 교육과정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학점제 시행으로 변화가 불가피한 학교 교육과정 설계, 학생 선택 과목 운영, 평가 방식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언이 이뤄질 전망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직업계고 학점제는 산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미래형 직업교육의 핵심 모델"이라며, “학교별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 설계와 학점제 운영이 조화를 이루도록 연수와 컨설팅,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직업계고에 10차산업 기반 교육과정을 도입해 지역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교육과정 컨설팅 체계를 고도화해 전국 직업교육의 선도 모델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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