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개인정보 보호 ‘A등급’…시민 신뢰 강화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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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9 17:51  |  발행일 2025-04-29
영주시, 개인정보 보호 ‘A등급’…시민 신뢰 강화

영주시청 전경. 영남일보DB

경북 영주시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관한 '2024년 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에 따라 새롭게 강화된 첫 평가로, 중앙부처·지자체·공기업 등 1천42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영주시는 도내에선 5개 기관, 전국 지자체 중 63개 기관만이 이름을 올린 A등급 명단에 포함되며 개인정보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시는 개인정보보호 책임자(CPO) 지정과 전담 인력 배치로 체계적인 보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개인정보 취급자에 대한 정기 교육은 물론, 시스템 접속 기록을 수시로 점검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 처리 업무를 위탁받은 수탁업체에 대해서도 철저한 교육과 감독을 병행해 정보주체 권익 보호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영주시는 시민 피해 발생 시 보상을 위한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에 선제적으로 가입했다. 홈페이지와 전광판을 활용한 홍보, PC 화면보호기 설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개인정보 보호 의식을 높이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또한, 개인정보가 담긴 저장매체를 안전하게 폐기하기 위해 파쇄 장비를 도입하고, 이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저장매체 파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하드디스크, USB 등 민감 정보가 포함된 매체를 물리적으로 폐기함으로써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김한득 홍보전산실장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더욱 신뢰받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영주시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교육, 시스템 강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개인정보보호를 단순한 행정적 의무를 넘어 시민 신뢰 확보를 위한 핵심 가치로 삼고, 안전하고 투명한 정보 관리를 위해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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