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선대위에 TK 대거 포함…윤재옥·정희용·강명구·조지연 등 다시 의기투합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중앙선대위 인선이 발표된 가운데 대구경북 정치권 인사들도 대거 포함됐다. 지역 정치권 명단 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 및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정치권이 6·3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주요 보직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12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제21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주요 직책을 임명했다.

TK의 경우 앞서 제20대 대선에서 활약했던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먼저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총괄본부장과 합을 맞출 총괄부본부장에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이 임명됐다. 앞서 이들은 20대 대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에서 상황실장(윤재옥)과 상횡실부실장(정희용)으로 합을 맞춘 바 있다.

상황실 일정단장은 강명구(구미시을) 의원이 맡았다. 강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일정총괄팀장을 지낸 바 있다. 메시지 단장인 조지연(경산) 의원도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후보실 메시지팀장을 역임했으며 이번에도 유사한 직책을 맡게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난 대선 승리 경험을 살려 다시 한 번 총력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당직과 유사한 임명도 이뤄졌다. 정책총괄본부장은 김상훈(대구 서구) 정책위의장이 맡았으며, 원내대책본부장은 박형수(의성-청송-영덕-울진) 원내수석부대표가 임명됐다. 당내 미디어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휘(포항 남구-울릉) 의원은 국민사이렌센터장으로 활동한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인 이인선(대구 수성구을) 의원은 여성본부장을 맡았다.

이외에도 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은 직능총괄본부장으로, 최은석(대구 동구군위군갑) 의원은 공보수석부단장으로, 김정재(포항 북구) 의원은 미디어본부장으로 각각 선대위에서 활동한다.

대통령 후보자를 보좌할 비서실에는 김재원(비서실장) 전 의원과 수행단장으로 이만희(영천-청도) 의원이 참여한다. 후보 직속에서는 대한민국경제재건축위원회에 송언석(김천)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전날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의원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인선 기조에 대해 “통합과 전문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 수석대변인은 선대위원장을 고사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해 “한 전 총리가 가진 전문성, 특히 통상 관련 역량과 경험, 경륜은 계속 청해 들을 것"이라며 “선거 과정에서도 한 전 총리가 함께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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