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시가 동부사적지 내 발천유적 일대에 약 2만4천㎡ 규모의 계절 꽃단지를 조성한다. 사진은 첨성대 꽃단지에서 전기차 투어 프로그램을 즐기는 관광객 모습.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오는 10월까지 동부사적지 내 발천유적 일대에 약 2만4천㎡ 규모의 계절 꽃단지를 조성한다.
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역사문화유산과 자연이 어우러진 관광 명소로 동부사적지를 탈바꿈하기 위한 경관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8억 원의 시비가 투입된다. 백일홍과 황화코스모스 등 다양한 계절 꽃을 심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꽃단지 조성과 함께 성토작업, 잔돌 정비, 퇴비 포설 등 식재 기반 조성도 이뤄진다. 특히 탐방로에는 마사토 포장과 야자매트를 설치해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고, 조약돌 벤치 등 휴식 시설도 추가로 마련된다. 첨성대를 중심으로 조성된 꽃단지에는 전기차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돼 관광객들에게 편리함과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경주시는 이미 설계 용역과 문화재청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마친 상태다. 공사는 6월부터 시작해 10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하고 경주의 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성재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