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TK 공들이는 민주당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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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9 19:31  |  수정 2025-05-20 09:39  |  발행일 2025-05-20
대선 보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인사들 열세 지역인 TK(대구경북) 잇따라 찾아
열세 지역인 TK에 분위기 심상치 않자 공략 나선 듯
박찬대 오는 21일 1박2일 일정으로 TK 방문
21·22일 추미애·김부겸 경북서 지지 호소
대구서 지지 호소하는 이재명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광역시의 동성로 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흔들리는 보수 텃밭(TK) 분위기를 감지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열세 지역인 대구경북에 지지세를 끌어올리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민주당 입장에서 TK에서의 한 표가 사실상 보수 득표율을 잡아먹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탓에 당내 인사를 총 투입하는 등 분위기 전환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박찬대 원내대표 겸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오는 21일 1박2일 일정으로 TK를 방문한다.

박 원내대표는 21일 민주당 불모지인 경북지역을 방문한 뒤 22일에는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조찬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재명 대선후보의 공약과 선거운동상황에 대한 정견을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할 예정이다. 이후 박 원내대표는 대구 달성군 유가읍 현대로보틱스와 논공읍 농기계 제조업체인 대동을 잇따라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이 후보의 공약 등을 제시하고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에는 민주당 추미애 총괄선대위원장이 경북 동부지역을, 22일에는 김부겸 총괄선대위원장이 경북 서부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사실상 민주당의 TK 출신 거물급 정치인들을 총동원한 셈이다. 이들은 이 대표가 안동 출신인 점을 강조하며 보수 지지기반이 탄탄한 경북에서 표밭을 다질 나설 것으로 보인다.

범야권 인사도 TK를 찾아 이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번 대선에서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野) 4당은 후보를 내지 않고 이 후보를 지지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경북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은 지난 16일 경북 칠곡을 찾아 이영수 민주당 경북총괄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이 후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TK 분위기 변화를 느낀 건 현장 분위기가 달라졌기 때문"이라며 "이번에는 캠프에서도 목표 지지율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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