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시 공약 세부 실천계획 보고회 전경. 김천시 제공
배낙호 경북 김천시장의 지역 발전을 위한 전방위적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김천시장 재선거를 통해 취임한 배 시장의 행보는 지역발전에 초점을 두고 있다. 여기에다 시정의 방향성을 명확히 함으로써 한동안 리더십 부재를 겪은 시청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순기능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배 시장은 시청에서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약실천 세부계획 보고회'를 주재했다. 공약사업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한편 실행계획을 점검하기 위한 이날 회의에서는, 재정계획 등을 고려한 실효성 있는 실행전략 수립 및 관련 부서 간 협업을 통한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 방안 등이 논의됐다.
아울러 '공약이행 공감 평가단'을 운영하는 한편 공약집을 발간해 배부하는 등 공약을 이행하는 과정의 투명성과 정책의 신뢰성을 높여가기로 했다.
배 시장의 공약사업은 △대대적 생활인구 증가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6개) △김천복합의료타운 조성(5개) △미래첨단산업도시 조성(3개)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3개) △명품교육도시 조성(5개) △스마트 물류거점도시 조성(3개) △스마트 농업기반 조성(6개) △더 촘촘하고 더 두터운 복지체계 구축(8개) △경부선 김천역 주변 환경정비(2개) △원도심과 김천혁신도시 균형발전(38개) 등 11개 부문에 걸쳐 82개 사업에 이르는 방대한 규모다.
앞서 배 시장은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박준호 사회예산심의관에게 △경북첨단콘텐츠혁신센터 조성사업 △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 등에 대한 지원을, 이어 김윤상 제2차관에게는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및 중부내륙철도(김천~문경) 건설 등 김천 중심의 내륙철도망 구축사업과 △어린이 전문 통합의료센터 건립 등의 주요 사업(19건, 4천772억원)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한 바 있다.
배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경북도청을 시작으로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각 부처 차관 등 고위 공무원을 만나 지역의 현안사업 추진방안을 논의해왔다. 이 같은 행보는 송언석 국회의원(국민의힘·김천)과 '의기투합'한 가운데 진행되는 것으로, 결과에 대한 기대치를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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