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대선]D-12…주요 후보들 막바지 일정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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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2 17:51  |  수정 2025-05-26 09:56  |  발행일 2025-05-26
이재명 제주 찾아 “4·3사건은 우리나라 최초의 비상계엄”
김문수 의정 갈등과 의료공백 사태에 고개 숙여
이준석 단일화에 선그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2일 경기도 광명시 철산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할수있다!' 구호 외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2일 경기도 광명시 철산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할수있다!' 구호 외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2일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제주도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2일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제주도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대통령선거를 12일 앞둔 22일 주요 대선 후보들이 전국을 누비며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제주와 경남 양산을 방문해 유세 활동을 이어갔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직능단체들과 연쇄적으로 접촉하며 중도층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이날 대선 출마 후 처음으로 제주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 후보는 제주 동문로터리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제주 4·3사건 및 5·18 광주 민주화운동 등을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국가폭력 범죄, 국가가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의 생명, 자유, 인권을 침해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영구적으로 공소시효를 배제해서 행위자가 살아있는 한 반드시 형사처벌을 받게 하겠다"며 "민사 손해배상 시효도 (바꿔서) 국가 폭력 범죄자가 재산을 물려준 재산의 경우에는 그 후손도 끝까지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한 듯 "제주 4·3은 우리나라 최초의 비상계엄으로, 제주도민의 10분의 1이 학살당한 사건"이라며 "4·3 학살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엄정히 물었다면 광주 5·18 학살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작년 12월 3일에 시작된 세 번째 '제주 4·3 사건'을 청산하는 과정"이라며 "4·3이나 5·18이 재발하는 사회로 갈 것이냐, 아니면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죽이려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만들 것이냐 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 후보도 이날 직능단체장들과의 만남에서 민주당 이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내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가진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노란봉투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이 후보를 겨냥해 "기업 환경을 악화시키면서 경제를 살리겠다는 사람은 거짓말"이라며 "노란봉투법 같이, 불법파업을 했는데 불법파업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도 못하게 하는 이런 법을 입법할 수 있느냐"며 이 후보를 직격했다. 또 김 후보는 이 후보를 재차 겨냥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됐을 때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 보면, 기업인은 아니지만 젊은이들과 대한민국 경제를 생각할 때 정말 끔찍하다"라고도 했다.


특히 이날 김 후보는 장기화한 의정 갈등과 의료공백 사태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대한의사협회(의협)를 방문한 자리에서 "왜 이렇게 우리가 시간을 보내고 소중한 인재들이 공부를 못할 정도로 만들었나. 책임 있는 (전)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김 후보는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야당이 추천하는 특별감찰관 임명 등을 골자로 하는 '정치개혁' 공약을 발표하며 중도층에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계속되는 국민의힘 김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단칼에 자르며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이 받아보실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고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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