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대선]선거 앞두고 국힘 내홍…친한계, 친윤계 공격 이어져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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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2 17:23  |  수정 2025-05-26 09:55  |  발행일 2025-05-26
배현진 친윤계 당권 제안했단 주장에 대해 “기생충이나 하는 짓”직격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청주 육거리시장을 찾아 김문수 대선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청주 육거리시장을 찾아 김문수 대선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윤(친윤석열)계를 향한 친한(친한동훈)계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친윤계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에게 '당권'을 제안했단 주장에 대해 "기생충이나 하는 짓"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배 의원은 지난 21일 밤 SNS에 개혁신당 이동훈 수석대변인이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준석 후보 측에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 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이 친윤계 인사들"이라고 폭로한 것에 대해 "당근거래도 아니고 당권거래?"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배 의원은 앞서 논란이 된 '강제 단일화'도 꺼내들었다. 그는 "이준석 후보 측이 지목한 '친윤'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 이상 사실 여부를 알 수 없지만, 일부 친윤이 한덕수를 당권의 숙주로 삼아보려고 '새벽 쿠데타'를 일으켰다"며 이를 볼 때 "그러고도 남을 자들이라고 혀를 차는 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배 의원은 "끊임없이 생존 숙주를 찾는 건 기생충이나 하는 짓"이라며 친윤계를 겨냥한 뒤 "제발 잘못된 뉴스이길 바란다"고 했다.


최근 친윤계를 향한 친한계의 날 선 공격은 대상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특히 친한계는 한덕수 전 총리와 김문수 후보 간 발생한 강제 단일화를 매개로 친윤계를 직격하고 있다.


앞서 친한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한 매체에서 대선을 앞두고 내부 정리 및 단일화가 필요하며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저희가 유세를 다니면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지지자들의 비판 여론이 상당히 많다"며 "지난번에 김문수 후보를 교체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그 과정에서 편법을 동원했고, 당원들의 심판을 받아 김 후보가 확정되는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장에서 권 원내대표에 대한 여러 가지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고, 야유 등이 유세 현장에서 쏟아지는 것도 절차적 민주주의를 무시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이분이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있다 보니까 당당하게 우리가 민주적 정당이라고 주장하면서 표를 요구하는 정당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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