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난 뒤, 발길도 줄었다…경북, ‘착한여행’으로 회복 시도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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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4 17:46  |  수정 2025-05-24 21:39  |  발행일 2025-05-24
경북 산불피해 5개 시군 관광객 지난해 대비 11만6천명 감소
지난 3월 산불이 할퀴고 간 경북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 마을 전경. 영남일보 DB

지난 3월 산불이 할퀴고 간 경북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 마을 전경. 영남일보 DB

지난 3월 발생한 경북 대형 산불 이후 경북 북부지역 5개 시·군 관광객이 대체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4월 경북 산불 피해 지역 5개 시·군을 찾은 외부 방문자는 297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09만명보다 11만6천명(3.8%)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안동이 132만2천명에서 127만8천명으로 3.4%, 영덕은 73만2천명에서 67만7천명으로 7.5%, 청송은 35만1천명에서 31만9천명으로 9.3% 줄었다. 반면 영양은 13만6천명으로 지난해와 올해 외부방문자가 같았고 의성은 54만9천명에서 56만4천명으로 2.7% 늘었다.


이에 경북도는 기부와 관광을 결합한 상품을 만드는 등 산불 피해지의 관광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기부로 피어나는 경북 착한여행은 산불 피해 지역 가운데 2개 이상의 시·군을 1박 2일로 여행할 수 있는 특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1인당 1만 원씩 자동 기부되는 프로그램이다.


또 단체 관광객(30명 이상)이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하면 최대 80만원까지 버스 임차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다음 달까지 진행한다.


도 관계자는 "산불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홍보행사를 펴 국민 관심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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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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