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 폭행’ A구미시의원 사퇴요구 확산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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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8 16:28  |  발행일 2025-05-28
구미참여연대 “진정으로 반성한다면 즉각적인 사퇴로 시민들에게 사죄해야”
구미공무원노동조합,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경찰 고발장 접수, 구미경실련 “처음 아니야”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의원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해야”


구미시의회 전경

구미시의회 전경

자신에 대한 의전소홀을 이유로 공무원 폭행 및 갑질 논란(영남일보 5월 26일자 2면, 27일자 10면, 28일자 13면)이 일고 있는 구미시의회 A의원에 대한 사퇴 요구가 확산하고 있다.


구미참여연대는 28일 "사건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한 A시의원이 진정으로 반성한다면 즉각적인 사퇴로 시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며 만약 자진사퇴하지 않을 경우, 구미시의회가 즉시 A시의원을 제명조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이유로도 폭력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으나, 이 사건의 경우 그 동기가 '의전에 대한 불만'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용납될 수 없다"며 "민주사회에서 선출직 공직자가 의전에 집착하며 폭력을 휘두른 것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 퇴행적 행동이자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기본 자질과 도덕성을 완전히 상실했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앞서 구미시공무원노동조합(구미시공무원노조)은 경찰에 A시의원의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등에 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노조원들의 연판장 서명을 받고 있으며 구미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A시의원은 2018년 공무원 폭행, 지난해에는 여성공무원 성희롱 논란도 있었다"고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미시의원 5명도 지난 27일 성명을 통해 "어떤 이유에서도 욕설과 신체적 접촉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구미시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이를 본회의에 보고하고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징계 절차에 따라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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