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병원, APEC 앞두고 응급실 리모델링 착수

  •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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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8 20:34  |  발행일 2025-05-28
9월 말까지 임시 시설 운영…응급실 면적 2.3배 확대·병상 수 28개로 늘려
ECMO 등 첨단 장비 14종 도입…국제행사 대응 의료체계 고도화
경주시 “APEC 대비, 권역응급의료센터 수준으로 도약 기대”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응급실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 중이다. 사진은 응급의료센터 입구. 경주시 제공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응급실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 중이다. 사진은 응급의료센터 입구. 경주시 제공

경주지역 주요 응급의료센터인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본격적인 응급실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이번 공사는 단순한 시설 보수 차원을 넘어 국제행사에 대비한 응급의료 대응 체계 고도화와 지역 의료 인프라 전반의 질적 향상을 목표로 추진된다. 특히 경주시와 병원 측은 APEC 회의 기간 중 외국인 VIP와 대규모 방문객 유입에 따른 응급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상시 가동 가능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응급실 면적은 기존 379㎡에서 894㎡로 두 배 이상 넓어지고 병상 수는 20개에서 28개로 늘어난다. 또 ECMO(인공심폐순환장치)를 포함한 14종의 첨단 응급의료 장비가 새롭게 도입될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 27일부터 시작됐으며 완공 시점인 9월 말까지 응급실은 병원 본관 2층 로비 우측에 임시로 운영된다. 병원 측은 이 기간 동안 24시간 진료 체계를 유지하면서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력 재배치와 환자 동선 정비 등에 힘쓸 계획이다.


진병철 경주시보건소장은 "이번 응급실 리모델링은 APEC 회의 대응은 물론, 경주의 보건안전망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사 이후에는 권역급 응급의료 기능을 갖춘 체계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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