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EC 정상회의 숙박시설에 대해서 수질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모습.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대응해 고위험군 백신 접종을 연장하는 한편 APEC 정상회의 방역체계 전반도 정비하고 있다.
최근 홍콩,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자, 경주시보건소는 지역 내 확산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층과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 백신 접종을 6월 30일까지 연장해 실시한다. 접종은 관내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다. 또한,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예방수칙 안내와 모니터링을 강화해 집단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말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행사장과 주요 숙박시설 주변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이달 중 소독의무대상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병행하며, 대규모 방문객 유입에 대비한 위생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레지오넬라균 감염 예방을 위한 수질검사도 진행 중이다. 현재 회의장, 숙박업소, 의료기관 등 12곳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오는 7월까지 13곳을 추가 점검해 총 25개소에 대해 선제 점검과 모니터링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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