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멸종위기 ‘열목어’ 인공 부화 성공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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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02 22:17  |  발행일 2025-06-02
열목어 치어 3만 마리 확보… 11월 봉화 백천계곡에 방류 예정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가 지난달 부화에 성공한 열목어 치어 . 경북도 제공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가 지난달 부화에 성공한 열목어 치어 . 경북도 제공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가 지난달 부화에 성공한 열목어 치어 . 경북도 제공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가 지난달 부화에 성공한 열목어 치어 .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멸종위기종인 열목어 부화에 성공하며 어류 자원 회복에 청신호를 켰다.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열목어 인공종자 생산을 추진해 지난달 처음으로 치어 3만 마리를 부화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종자생산에 이용된 열목어 어미는 2022년 봉화군 백천계곡에서 수정란과 치어를 수집한 개체를 성체로 성장시킨 것으로 총 9만개의 난 중 3만 마리가 부화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열목어는 맑고 차가운 계곡의 최상류에 주로 서식한다. 봉화군 백천계곡에 서식하는 열목어는 천연기념물 제 74호로 지정돼 있다. 그외 강원도와 전라도 일대에서도 일부 발견된다.


연구센터는 이번 부화 성공을 계기로 열목어 치어의 대량 생산 가능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현재 2~4㎝ 까지 자란 열목어 치어를 자연 생태계에서 생존이 가능한 8 ~10㎝ 크기로 성장 시킨 뒤 수온이 낮아지는 오는 11월쯤 백천계곡에 방류할 예정이다.


정상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열목어는 경북의 청정자연을 상징하는 대표생물"이라며 "지속적인 자원 유지로 생물다양성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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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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