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날 경북 투표소서 사무원 위협·이중투표 시도 잇따라

  • 오주석
  • |
  • 입력 2025-06-03 22:00  |  수정 2025-06-04 10:05  |  발행일 2025-06-04
사전투표 이력 숨긴 채 본투표 시도…봉화선 퇴거 불응 소란도
대선일인 3일 경북지역 투표소 곳곳에서 유권자가 이중투표를 시도하거나 소란을 벌이는 행위가 이어졌다. 영남일보 DB

대선일인 3일 경북지역 투표소 곳곳에서 유권자가 이중투표를 시도하거나 소란을 벌이는 행위가 이어졌다. 영남일보 DB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경북지역 투표소에서 이중투표를 시도하거나 소란을 피우는 일이 벌어졌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경북지역에서 접수된 선거 관련 112신고는 총 25건이다. 이 가운데 투표사무원 폭행 시도 1건, 투표방해·소란행위 2건 등 위법 사례도 포함됐다. 나머지 22건은 오인 신고 및 단순 상담으로 분류됐다.


포항에선 이날 오전 7시쯤 투표소를 찾은 60대 남성 A씨가 "기표소에 가림막이 없다"며 투표사무원을 위협했다. 경찰은 A씨의 폭행 여부를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본투표소를 찾아 다시 투표를 시도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경산에선 20대 남성 B씨가, 구미에선 40대 남성 C씨가 사전투표 이력을 숨기고 본투표에 나섰다가 선관위 사무원에 적발됐다.


봉화군에선 이중투표를 시도한 80대 남성이 현장투표 관리관의 퇴거명령에 불응, 고성을 지르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경북선거관리위원회는 3건의 이중투표 시도 사례를 경찰에 고발했다.



기자 이미지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