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대표에 TK 3선 송언석·수도권 3선 김성원 출마선언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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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2 13:23  |  발행일 2025-06-12
지역과 계파 구도 얽힌 대리전 전망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를 향한 경쟁이 본격화됐다. 대구경북(TK) 3선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과 수도권 3선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이 나란히 출마선언에 나서면서 경선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송 의원은 송 의원은 "경제·재정 분야에서 다져온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당의 변화와 쇄신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고, 김 의원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새로운 인물이 보수 재건을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이번 경선은 지역과 계파 구도가 얽힌 대리전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두 의원의 출신지로 '수도권 대 영남권' 구도가 먼저 형성됐다. 계파 구도에선 두 의원 모두 비교적 독립적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김 의원은 대선 당시 한동훈 전 대표 캠프에 참여했던 이력으로 친한(親한동훈)계의 지원 가능성이 점쳐진다. 송 의원의 경우, 전통적 당 주류인 영남 기반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송 의원은 "저는 친윤도, 친한도 아니다"라며 계파색 지우기에 나섰고, 김 의원은 "특정 당내 계파를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이른바 '5대 개혁안'을 두고는 온도차가 감지됐다.


김 의원은 개혁 방향에는 동의했지만, 실행 방식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의원은 해당 안건 중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조치에 대해 "지금 와서 신라가 삼국통일한 게 잘못됐고 고구려가 통일했어야 한다고 뒤집을 수는 없다"며 강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대선 후보 단일화 관련 당무감사에 대해서도 "상처가 아물 때까지는 잘 보호하고 놔둬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던 김도읍 의원은 이날 공식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조경태·김기현·나경원·박대출 의원 등은 여전히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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