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G7서 에너지·AI 발언… 한미·한일 회담도 조율 중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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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5 13:25  |  발행일 2025-06-15
정상회의 전후 주요국과 양자 회담 추진
60주년 맞은 한일 관계 개선 메시지 준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캐나다 G7 정상회의 참석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캐나다 G7 정상회의 참석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이 오는 17일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및 AI 연계 방안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위기정 국가안보실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안정적인 에너지 시스템 구축과 공급망 협력을 위한 한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글로벌 AI 생태계에서의 한국의 역할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G7 회의 전후로 주요국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도 조율 중이다. 한미 또는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협의가 진전되고 있으나 다자 회의 특성상 가변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관세 문제 관련 실무협상에 동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최근 정상 간 통화에서 올해 수교 60주년과 해방 80주년을 계기로 관계를 개선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회담이 성사될 경우 통화의 연장선에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6일 서울, 19일 도쿄에서 열리는 수교 60주년 기념 리셉션에는 불참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미일 3자 회담에 대해서도 "열린 입장"이라며 "여러 일정이 조율 중이라 확정되진 않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대중국 외교 기조에 대해서는 "G7 국가들과 공조하면서도 중국·러시아와는 갈등을 피하고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고 밝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정해진 바 없다"고 했으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만남은 "G7 참석 시 조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에 대해서는 "새로운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은 캐나다 측이 선거 일정 종료 이후 초청장을 보냈다고 설명했으며, G7 가입 여부에 대해선 "대통령 공약에 G7 플러스 참여 의지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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