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경북 육아 친화 ‘두레마을’ 조성 착수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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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7 18:05  |  발행일 2025-06-17
독일 돌봄 스테이션 참고한 장소 기반 육아 시스템 구축 …8월까지 연구용역 마무리
17일 경북도청에서 '아이 천국, 육아 친화 두레마을' 조성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경북도 제공

17일 경북도청에서 '아이 천국, 육아 친화 두레마을' 조성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경북도 제공

아이두레 마을 구상도. 경북도 제공

아이두레 마을 구상도. 경북도 제공

육아를 마을 단위에서 공동으로 책임지는 육아 친화 마을 조성 사업이 경북에서 추진된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격언을 바탕으로 육아에 사회 공동체를 접목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17일 도청 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아이 천국, 육아 친화 두레마을' 조성 세미나를 열었다. 국토연구원, 육아정책연구원 등 국책 연구기관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는 아이와 엄마 중심의 육아 거점 조성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도가 이날 공개한 지역 거점형 육아 두레 마을은 자생 공동체 육아공간인 돌봄 살롱을 중심으로 도보 30분 거리 내 일자리 편의점과 문화공간, 휴게실, 창업공간을 잇따라 구축해 지역 중심 돌봄 생태계를 만드는 방안이다.


독일 전역에 400개 이상 운영 중인 돌봄 엄마 센터(Mother Centers)와 같은 장소기반 육아를 운영 모멘텀으로 한다. 열린 공간에서 아이와 부모,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등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일종의 공동 육아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도는 아이 천국, 육아친화두레마을 조성 방안을 용역을 통해 8월까지 마무리하고 기금, 예산 투입 등을 통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필요 예산은 새 정부 대선 정책 공약인 농촌 재생 프로젝트 등과 연계한 국비로 충당한다.


김학홍 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에서 지역맞춤형 공동체 돌봄 모델을 구축해 아이와 엄마가 행복하고 편안한 친화마을 조성하고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 공존하는 공동체 마을을 만들어 지방소멸을 극복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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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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