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호지구 이중고] 공동주택, 150호 감소한 3천802호 공급…민간 개발은 안갯속

  •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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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8 21:16  |  수정 2025-06-18 21:24  |  발행일 2025-06-18
대구법원·검찰청, 수성세무서, 수성경찰서 입주 예정
고령자주택 등 임대주택 착공…내년 공급 예상


18일 상공에서 본  대구법원·검찰청 등이 들어설 예정인 대구 수성구 연호지구 전경. 이윤호 기자

18일 상공에서 본 대구법원·검찰청 등이 들어설 예정인 대구 수성구 연호지구 전경. 이윤호 기자

대구 수성구 연호동과 이천동 일원에 조성중인 '대구연호 공공주택지구(연호지구)'가 조성 7년차에 접어들면서 공동주택 공급 및 공공시설 입주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대구 연호지구는 수성구 연호동과 이천동 일원 총 89만6천210㎡(약 27만1천579평) 규모로 조성되는 주택지구로, 대구지방 법원과 검찰청 이전이 확정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공동주택은 약 3천802호가 지어질 예정으로, 공공 임대주택과 임대 후 분양전환 및 일반 분양 등으로 공급된다. 공동주택 조성 규모는 당초 계획보다 150호 줄었다.


대구법원·검찰청 등이 들어설 예정인 대구 수성구 연호지구. 이윤호 기자

대구법원·검찰청 등이 들어설 예정인 대구 수성구 연호지구. 이윤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개 구역(A1~A3)에 공공임대 및 일반 분양 주택을 직접 공급한다. 통합 공공임대 주택으로 공급될 A2 및 A3구역은 이미 착공한 상태로 이르면 내년 준공과 공급이 예상된다.


통합 공공임대 주택은 저소득 및 청년·국가유공자 등 사회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급되는 주택이다.


662호로 지어지는 A2구역에는 고령자주택 100호가 포함됐다. A3구역은 공공임대로 562호 규모다. 1천300여호 대단지로 지어지는 A1구역은 착공 전이다.


LH가 공급하는 주택 규모는 총 2천542호로, 연호지구 전체에 공급될 주택의 67%를 차지한다.


나머지 공동주택은 A2구역과 맞닿은 B1과 B2구역에 민간 분양과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으로 각각 공급된다.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은 임대 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주택으로, LH는 해당 부지에 대해 내년에 조성원가를 책정해 공급 일정을 구체화 한다는 계획이다.


학교부지는 A1과 A2구역 사이로 초·중학교가 각각 신설될 예정이다.


공공기관으로는 법원·검찰청이 이전해 새로운 법조타운을 형성하고, 수성세무서 이전도 확정됐다. 수성경찰서도 이 곳으로 옮겨올 예정이다.


검찰청은 연호동 달구벌대로와 인접한 구역으로 4만2천975㎡ 규모에 조성된다. 검찰청 옆은 4만2천975㎡ 규모의 법원 부지다. 이들 기관은 2022년 12월 토지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이전을 위한 설계 등을 진행 중이다.


수성세무서(5천㎡)는 수성구 이천동으로 옮겨온다. 2021년 12월 기획재정부와 토지계약이 체결됐다. 수성세무서의 연호지구 완전 이전은 2030년쯤 이뤄질 전망이다.


수성세무서와 함께 수성경찰서도 연호지구로 옮겨온다. 부지는 연호지 인근 구역으로 확정됐다.


공동주택 규모와 성격, 조성되는 공공기관 등이 결정돼 사업 추진이 이뤄지고 있는 반면, 민간의 개발은 아직 안갯속이다. 자족 및 상업·업무용 시설 용지 대부분이 땅 주인조차 결정되지 않은 이유에서도 상업·업무용용지 매각율은 6%에 불과하다.


LH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상업·업무용 시설은 전체 8만2천59㎡ 면적 중 5천225㎡에 대해서만 매각이 이뤄졌다. 계약이 이뤄진 업무시설용지는 부동산개발 법인 등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차장 부지는 전체 7천537㎡ 중 3천514㎡ 면적이 계약완료 됐다. 매각율은 47%이다. 단독주택 용지는 연호지구 조성 기간이 연장되면서 공급 시기도 당초 계획보다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LH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이주대책 대상자용 공급용지 등은 대상자와 협의 후 공급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전국 처음으로 중도금 18개월 거치조건(5년 무이자)에 토지리턴제를 중복 적용하고 우량 토지로 평가받는 만큼, 시장의 매수 심리가 자극되면 주인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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