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경찰청 전경. 영남일보 DB
경찰이 영주시 승진 인사에 개입한 박남서 전 영주시장의 최측근을 검찰에 넘겼다.
경북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23일 60대 김모 씨를 뇌물 요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024년 상반기 5급 승진 인사위원회를 앞두고 영주시 공무원에게 승진을 시켜주겠다며 3천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5월 관련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공무원이 아닌 김 씨는 평소 박 전시장과 가깝게 지내며 영주시 공무원을 상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김 씨와 박 전 시장의 공모 사실을 입증할 구체적인 증거가 없어 박 전 시장에 대해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고발장을 토대로 각종 자료를 수집해 사건을 송치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