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 비즈니스 플랜 콘테스트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잇다. 경북도 제공
독창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낸 소상공인에게 최대 1억원의 사업화자금을 지급하는 경진대회가 경북에서 열렸다. 경북도는 지난 23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의 '소상공인 비즈니스 플랜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콘테스트는 전국에서 접수된 101개 팀 가운데 사전 심사를 통과한 20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경쟁을 벌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민간심사단 100명의 점수 40%와 전문 심사위원단 점수 60%를 합산해 평가하는 방식을 도입해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선정된 팀에게는 총상금 3억5천만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1대1 전문가 컨설팅, 기본·심화 교육 등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1위 수상팀에게는 1억원, 개인 참가자에게는 5천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심사에서 영예의 1위는 '모움(모이다+움직이다)'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빈집을 활용한 랜드마크 조성'이라는 아이템을 제안해 민간심사단과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동 2위를 차지한 '동해식품'팀은 버려지는 두부 부산물을 활용해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콩비지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로,'울르미'팀은 울릉도 우산 고로쇠 수액을 활용한 1년 상온보관 가능한 건강음료 개발을 통해 지역 특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인 점이 주목받았다. 최영숙 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유망한 소상공인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