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일본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문경시 체육 관계자들이 격려하고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문경시제공>
문경시가 전지훈련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국군체육부대를 포함한 우수한 체육 인프라를 기반으로 각종 종목 선수들이 잇달아 문경을 찾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아시아 소프트테니스 강국 일본 국가대표팀이 문경을 찾았다. 이들은 인천에서 열린 '인천코리아컵 국제소프트테니스대회' 참가 후, 오는 28일 출국 전까지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5일간 현지 적응 훈련을 이어갔다. 오는 9월로 예정된 아시아 소프트테니스대회를 위한 준비 차원이다.
씨름 종목에서도 문경의 존재감은 뚜렷하다. 양평군청씨름단(감독 1명·선수 8명)은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문경읍에 체류하며 문경시청씨름단과 합동훈련을 소화했다. 장사 등극을 노리는 선수들의 굵은 땀이 문경천하장사씨름장을 뜨겁게 달궜다.
문경천하장사씨름장은 이미 전국 최고 수준의 씨름 전지훈련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인천시청, 구미시청 씨름단 등도 문경을 주기적으로 찾아 훈련을 이어가는 중이다. 현재 문경시는 소프트테니스, 육상, 씨름 등 3개 종목 실업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 종목에서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KTX 개통 이후 문경은 전국 어디서든 접근성이 좋아졌다"며 "전국은 물론 해외팀까지 문경을 찾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선수들이 불편 없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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