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시청 전경. <문경시제공>
문경새재가 유럽형 웰빙 리조트로 재탄생 할 전망이다.
문경시(시장 신현국)는 30일 문경읍 하초리 일원 19만2천여㎡ 부지를 관광지로 지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문경새재 일대는 대규모 복합 웰빙 관광지 조성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게 됐다. 이번에 지정된 관광지에는 워터리조트, 테마파크, 다양한 사우나 시설, 열대 식물을 갖춘 식물원, 워터 어트랙션 등 다채로운 시설이 들어설 예정다.
문경시는 이번 관광지 지정에 앞서 지난 16일 글로벌 웰빙 리조트 기업인 테르메그룹 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2024년 3월부터 관광지 지정 용역을 착수하고, 5월에는 루마니아 현지를 직접 방문해 테르메 부쿠레슈티의 기술력과 친환경 운영 방침을 점검했다.
이후 7월 경북도에 관광지 지정 승인을 신청, 10월 문화체육관광부 현장 실사 및 관련 부처 협의를 통해 지정 요건을 보완하는 등 약 1년간 행정절차를 성실히 밟아왔다. 이번 지정으로 문경새재는 단순한 역사 관광지를 넘어 세계적인 웰빙·휴양 복합단지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문경시는 관광지 조성계획 승인 등 후속 행정절차를 거쳐 리조트 개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히 진행 중인 주흘산 케이블카 및 하늘길 조성사업과 연계한 관광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새재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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