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의회 본회의장<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가 1일부터 도민들이 도의원들의 의정활동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네이버 검색 서비스를 통해 정보 제공을 본격 시작했다.
이는 지난해 도의회사무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제기된 '의정활동 정보 접근성 개선' 제안을 반영한 후속 조치다. 그동안 도민들은 도의회 공식 누리집을 통해서만 의원들의 발의의안, 회의록, 상임위원회 활동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정보 접근에 어려웠다.
이에 도의회는 정보 접근 경로를 단순화하고 도민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월 네이버<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정보 연계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왔다.
'네이버 인물정보 연계 의정정보 서비스'는 네이버 검색창에 도의원의 이름을 입력하면 인물정보 영역에서 △선거구 △당선 횟수 △대표 발의의안 △소속 상임위원회 활동 등의 핵심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발의한 조례나 주요 상임위 활동 내역을 클릭하면 도의회 누리집 해당 페이지로 연결, 상세한 원문 열람도 가능하다.
도의회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는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한 현역 도의원에 한해 적용되고 단계적으로 참여 의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방의회 정보공개가 더욱 투명하고 도민 친화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병준 부의장(의장직무대리)은 "네이버를 통해 도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방의회 정보공개 방식의 큰 진일보"라며 "도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도의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도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정보 제공과 의정활동 공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도의회는 향후 네이버 외에도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과의 연계도 검토해 도민의 정보 접근성을 더욱 향상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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