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후반기 1년 성과보고…“산불 피해 복구·민생안정에 총력”

  • 피재윤
  • |
  • 입력 2025-07-01 14:33  |  발행일 2025-07-01
경북도의회가 지난달 30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의정활동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가 지난달 30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의정활동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가 제12대 후반기 출범 이후 1년간의 성과를 집약한 성과보고회를 통해 "우리 모두의 경북, 모두를 위한 의회" 실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도의회는 지난달 30일 1년간의 의정활동 성과를 발표하며 △APEC 정상회의 유치 지원 △2025년 대형산불 긴급대응 및 원포인트 추경 편성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기반 마련 △도민 맞춤형 의정홍보 강화 △의회 감시·견제 기능 강화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그러면서 "성과를 뒤로 하고 이제는 새로운 1년을 준비할 시점"이라며 미래 의정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산불 대응부터 국제행사 지원까지…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


도의회는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와 관련해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고자 국비 추가 확보 건의안을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통해 제출했다. 그 결과 2024년 국비 1천951억 원을 포함한 총 2천886억 원의 예산 확보에 기여하며 경북의 국제 행사 준비에 힘을 보탰다.


올해 초 발생한 대형산불에 대해선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 중심의 종합상황실을 가동해 초기 대응과 현장 지원에 나섰다. 또 원포인트 추경을 통해 총 2천229억 원의 예산을 편성, 피해 주민에 대한 생활지원금이 적시에 지급될 수 있도록 했으며, '산불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복구와 예방 대책 수립에 본격 돌입했다.


◆지방의회 독립 기반 마련…전문인력 확충과 디지털 플랫폼 도입


도의회는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정책지원관 4명을 추가 채용해 총 30명의 정책인력을 확보했다. 의정자료와 회의록 등을 공개하는 '디지털 지방의정 표준플랫폼' 구축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며, 모바일 접근성 강화로 도민 참여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대변인 제도를 도입해 도의회 공식 입장을 도민과 언론에 신속히 전달하고 갈등과 혼란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의정홍보·조례 활동 강화…도민과의 소통 앞장


도의회는 제12대 후반기 들어 의원 발의 조례만 173건을 기록, 지역 현안 해결에 실질적인 정책을 제시해왔다. 특히 '만화로 보는 조례' 제작을 통해 정책 접근성을 높이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의회교실' 운영도 높은 만족도를 얻으며 민주주의 교육에도 기여하고 있다.


◆도정 감시 기능 강화…88개 기관 행감으로 629건 지적


지난해 도의회는 88개 기관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 시정 140건, 건의 474건, 제도개선 15건을 도출하며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 또 24명의 도의원이 95건의 도정질문을 진행했으며, 5분 자유발언에도 32명이 참여해 도민의 목소리를 의정에 반영하는 데 힘썼다.


◆정책 연구 기반 강화…연구단체 활동 통한 실효성 제고


도의회는 의원연구단체와 정책연구위원회 운영을 통해 총 14건의 연구용역을 진행, 이 중 8건은 실제 조례 발의 및 예산 확보로 이어졌다. 연구 중심의 정책 의회를 실현하며 입법과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 것이다.


◆미래 1년 의정방향 제시…'도민 삶의 질 높이는 데 집중'


도의회는 후반기 남은 1년 동안의 9대 주요 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새정부 국정과제화 대응 △중소기업·소상공인 민생안정 지원 △신산업 육성 및 균형발전 △산불피해 특별법 제정 건의 △POST APEC 전략 수립 △농업 대전환 정책 강화 △해양수산 경쟁력 제고 및 독도 영유권 홍보 △통합신공항 및 배후물류단지 신속 조성 △안전한 교육환경 구축 등이다.


최병준 부의장(의장직무대리)은 "이제 남은 1년이 아닌 새로운 1년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지역경제 회복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 경북의 미래 준비를 위한 실질적인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기자 이미지

피재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