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시내 한 셀프주유소에서 운전자가 자신의 차량에 주유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3주 연속 상승했다. 전국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천642원, 경북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1천657원으로 드러났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첫째 주(6월 29일∼7월 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4.92원 오른 1천688.10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2.07원 상승한 1천743.55원, 대구는 8.09원 오른 1천642.91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4.21원 오른 1천531.42원을 기록했다.
반면 국제 유가는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협상 마감 시한 임박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전망, 미국·이란 간 핵 협상 재개 가능성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다.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9달러 내린 68.78달러였다. 싱가포르 휘발유 가격은 2.63달러 내린 78.03달러,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75달러 내린 88.10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