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신세계 백화점에 신규 입점한 호두과자 브랜드 '부창제과'가 북새통을 이루고있다. 영남일보 DB
경북 경주의 동네 빵집 '부창제과'에서 만든 호두과자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디저트로 선정됐다.
외교부 APEC 준비기획단은 부창제과를 운영하는 <주>에프지푸드를 비롯한 현대백화점 등 6개 기업을 APEC 공식 협찬사로 추가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창제과의 APEC 행사 기간 회의장 내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각국의 대표단에게 호두과자를 직접 제공한다.
부창제과는 이경원 에프지푸드 대표의 외조부가 1960년대 경주에서 운영하던 빵집 이름을 되살려 호두과자 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누적 판매량만 1억개가 넘는다. 배우 이장우가 에프지푸드와 공동 기획하면서 입소문이 난 덕분이다. 강남 신세계백화점에선 '우유니 소금 호두과자' 등 이색 호두과자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2월에는 대구 신세계 백화점에 2호점을 오픈했다.
한편, 이번에 공식 협찬사로 선정된 기업들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3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하는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에서 제품들을 전시한다. 오는 10월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본 행사에선 21개국 회원국 등 3만명에게 자사 제품을 선보인다.
김지준 APEC 준비기획단 기획실장은 "모두와 함께하는 정상회의를 위해 협찬사들과 한국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