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주낙영(왼쪽) 경주시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과 경주 SMR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포스코홀딩스, 경주시와 손잡고 소형모듈원전(SMR) 1호기 경주 유치와 철강 산업의 탄소 중립에 앞장선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시자는 1일 서울 포스코센터 회의실에서 주낙영 경주시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와 이같은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협약에 따라 정부의 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소형모듈원전의 국내 실증 1호기 유치와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상호 협력한다. 또 철강 탄소중립 기술인 수소환월제철을 철강 산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구체적으로 소형모듈원전(SMR) 국내 실증 1호기 경주 유치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투자 △수소환원제철 원전 무탄소 전력 확보 실현 방안을 마련한다.
대형 원전에 비해 안전성이 뛰어난 소형모듈원전(SMR)은 산업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경주에선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소형모듈원자로 연구기관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이 잇따라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 2023년 국가산단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는 최근에는 경주시가 대통령 선거 공약 제안사업으로 건의하며 추진 중인 핵심 전략사업으로 분류된다. 문무대왕면 일원 113만5천㎡ 부지에 조성되며 2028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환원제철은 철광석에 붙은 산소를 떼어내기 위한 환원제로 기존에 사용하던 석탄이나 천연가스 대신 수소를 활용하는 방식에 주로 쓰인다. 철강 수출에 필요한 탄소 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기술로 손꼽힌다. 경북 포항에 본사를 둔 세계 7위의 조강 생산능력을 보유한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중심의 탄소 감축 공정으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북도는 경주시, 포스코와의 협력으로 경주 일대에 실질적인 소형모듈원전 산업 생태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금희 도 경제부지사는 "철강업계의 탈탄소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지역 경제를 책임지는 포스코와 소형모듈원전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