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전경. <영남일보 DB>
대구와 경북의 6월 제조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달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는 1년 전에 비해 감소했다.
7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최근 대구경북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중 대구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6% 늘었다. 금속가공과 섬유는 감소했지만, 기계장비, 자동차 및 전기장비는 증가했다는 게 한은 대구경북본부의 설명이다.
소비 측면에선 대형소매점 판매는 가전제품, 신발·가방,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 줄었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2.0%, 4.4% 줄었다.
투자면에선 설비 투자의 지표인 기계류 수입(승용차 제외)이 전년 동월 대비 14.8% 줄었다. 반면 건설투자 지표인 건축착공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25.3% 증가했고, 건축허가면적도 398.7%나 늘었다.
수출은 기계류, 수송장비, 섬유와 철강·금속이 감소했으나, 화학공업제품과 전기·전자제품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농림어업, 제조업, 건설업을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70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북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9.3% 늘었다. 전자·영상·통신장비, 1차 금속, 자동차,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음식료품, 의복, 화장품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9.1% 줄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수입(승용차 제외)이 전년 동월 대비 15.0% 증가했다. 건축착공면적과 건축허가면적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각각 49.1%, 27.4% 증가했다.
수출은 전기·전자제품, 기계류, 수송장비 증가했으나, 철강·금속, 화학공업제품, 섬유가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5.0% 줄었다.
취업자 수는 농림어업, 제조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만200명이 늘었다.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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