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 상장사 시가총액 현황.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 제공>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9개월 만에 다시 90조원대로 회복했다.
7일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2025년 7월 대구경북 상장법인 증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대구경북 상장법인 123개사의 시총액은 91조1천4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9.8%(8조1천198억원) 증가한 것으로, 지난 10월(95조 7천846억원) 이후 9개월 만에 90조원대를 회복했다.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 관계자는 "대구경북 시총액이 증가한 것은 금속, 전기·전자, 기계·장비가 각각 16.7%, 12.3%, 6.3%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지역 상장사 45개사의 시총액이 전월 대비 10.4%(7조4천518억원) 증가한 78조9천894억원으로 집계됐다. POSCO홀딩스(3조8천443억원), 포스코퓨처엠(1조2천472억원), 이수페타시스(9천323억원)의 증가폭이 컸다.
코스닥시장에선 지역 상장사 78개사의 시총액이 12조1천592억원으로, 전월 대비 5.8%(6천680억원) 늘었다. 에스앤에스텍(2천145억원), 포스코엠텍(1천370억원), 피엔티(950억원) 등이 시총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달 말 지역 상장사의 시장별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엘앤에프가 4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수페타시스(24.3%), POSCO홀딩스(18.2%), 포스코퓨처엠(12.7%), 에코프로머티(12.3%) 순이었다. 코스닥시장 주가 상승률 1위는 이브이첨단소재로, 전월 대비 79.8%나 상승했다. 2위는 새빗켐(45.3%)이었다. 나노(41.9%), 비케이홀딩스(37.1%), 한중엔시에스(36.1%)가 뒤를 이었다.
지난달 지역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전월 대비 3.6%(1천677억원) 늘어난 4조8천65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51.9%) 이어 2개월 연속 거래대금이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줄었다.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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