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고령 들판에 황새 날다

  • 박성하
  • |
  • 입력 2025-08-17 23:00  |  발행일 2025-08-17
경북 고령 개진 들판에서 날아오르는 황새는 날개 길이가 2m에 달해 '하늘의 제왕'으로 불린다.

경북 고령 개진 들판에서 날아오르는 황새는 날개 길이가 2m에 달해 '하늘의 제왕'으로 불린다.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가 지난 15일 경북 고령군 개진 들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장면은 박성하 씨가 직접 카메라에 담았다. 세계적으로 2천5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국제보호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조다. 부부 관계를 평생 유지하는 습성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황새가 힘차게 날개짓하며 하늘로 솟아오르고 있다. 초록빛 논 위를 가르며 나는 자태가 장엄하다.

황새가 힘차게 날개짓하며 하늘로 솟아오르고 있다. 초록빛 논 위를 가르며 나는 자태가 장엄하다.

낙동강 일대에서 황새가 관찰된 것은 25년 만이다. 1999년 대구 달서구 파호동 들판에서도 황새 한 쌍이 잠시 머물렀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에도 주민들이 먹이를 찾는 황새를 목격한 뒤 금호강 방면으로 날아갔다고 전해졌다.


초록빛 논 사이에서 황새가 고개를 치켜들고 서 있다. 옆에는 왜가리 한 마리가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평온한 풍경을 만든다

초록빛 논 사이에서 황새가 고개를 치켜들고 서 있다. 옆에는 왜가리 한 마리가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평온한 풍경을 만든다

이번에 포착된 황새는 초록빛 논 위를 선회하다 날개를 활짝 펼쳐 비상하는 모습으로 드문 장관을 연출했다.


황새가 깃털을 정리하며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힘찬 날갯짓 사이 잠깐의 여유를 즐기는 모습은 희귀조의 또 다른 생생한 순간을 보여준다.

황새가 깃털을 정리하며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힘찬 날갯짓 사이 잠깐의 여유를 즐기는 모습은 희귀조의 또 다른 생생한 순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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