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차기 지도부에 TK출신 김재원·우재준 입성할까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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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7 18:05  |  발행일 2025-08-17
TK 출신 후보들 지역 현안 해결 기대 커
김재원, 높은 인지도 속 ‘대야 저격수’ 주목
우재준, 인물론 선거에서 청년 표심 사로잡아
국민의힘의 차기 지도부 선출에 대구·경북(TK) 인사들의 입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TK 출신인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와 우재준(대구 북구갑) 청년최고위원 후보. 국민의힘 후보자 공보물 캡처

국민의힘의 차기 지도부 선출에 대구·경북(TK) 인사들의 입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TK 출신인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와 우재준(대구 북구갑) 청년최고위원 후보. 국민의힘 후보자 공보물 캡처

국민의힘의 차기 지도부 선출에 대구경북(TK) 출신 인사들의 입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당 지도부 참여 여부가 지역의 정치력과 직결돼 있어서다. TK 통합신공항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서라도 당 지도부 내 지역 인사들의 참여는 필수적인 만큼, 마지막까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본선에 오른 후보들 중 TK 출신은 최고위원 후보인 김재원 전 의원과 청년최고위원 후보인 우재준(대구 북구갑) 의원 정도다. 당 대표 선거에 김문수 후보가, 최고위원 중에는 신동욱 의원이 TK 지역 출신이긴 하지만 지역에서 원내 입성 경험이 없는 만큼 지역 대표성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정치권은 최고위원과 청년최고는 분리해 선출하는 만큼 각 후보별로 TK의 결집을 이끌어낼 수 있어 김재원 후보와 우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김 후보는 경북지역에서 3선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 예결위원장,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을 거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김문수 제21대 대통령후보 비서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특정 계파색을 전면에 드러내기보다는 '범죄자들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 최강 공격수'를 자처하며 대야(對野) 투쟁을 강조하고 있다.


김 후보는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선거 때만 되면 대구경북에 와서 표를 달라고 애걸복걸해 놓고 선거가 끝나면 도리어 'TK당이 되면 안 된다. 영남당이 되면 망한다'면서 지역민을 폄하해 왔다"며 "최고위원으로서 당 지도부에 입성하면 더 이상 우리 대구경북 당원 동지 여러분을 절대로 섭섭하게 대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청년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우 후보도 지도부 입성이 점쳐진다.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그는 'TK 기반'이자 청년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하게 현역 의원이라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더욱이 청년최고위원의 경우 계파의 영향이 적고 '인물론'이 반영되는 선거라는 점도 우 의원의 입성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그는 잇따른 연설에서 '찬탄(탄핵찬성)' '반탄(탄핵반대)'이라는 거대한 프레임을 넘어야 한다며 전한길씨에게도 손을 내밀며 '중재' 역할을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7일에는 최우성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까지 성사시키면서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 후보는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어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되던지 그 속에서 당 지도부와 화합해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당선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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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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