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가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22일간 경주시 전역에서 열린다. 사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주 대릉원지구. 경주시 제공
신라 천년의 숨결을 담은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가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22일간 경주시 전역에서 열린다. 경주는 불국사·석굴암, 경주역사유적지구, 양동마을, 옥산서원 등 4곳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축전 주제는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이다. 불국사·석굴암 등재 30주년을 기념해 대릉원, 월성, 황룡사 등 경주 전역의 유산이 무대가 된다. 개막식은 대릉원 동편 쪽샘지구에서 열리며 봉황대에서 황리단길까지 이어지는 퍼레이드와 함께 황룡사 중문을 재현한 무대 공연, 뮤지컬 '황룡, 다시 날다'와 드론 라이트 쇼가 펼쳐진다.
팔관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라팔관회', 석굴암 명상 체험 '석굴암에서 나를 찾다', 불국사 청운교·백운교 위를 직접 걸어보는 '빛으로 쓰는 이야기 IN 불국사' 등이 마련돼 세계유산을 살아 있는 문화로 체험할 수 있다.
가을밤을 수놓을 야간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첨성대 별자리 관측 '선덕여왕의 별애별일', 양동마을 고택 야행, 분황사 음악회, 신라 향가와 페르시아 설화를 결합한 '신 쿠쉬나메', 김알지 설화를 따라 걷는 '아, 신라의 밤이여' 등이 준비돼 있다.
이번 축전은 10월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적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라의 수도 경주에서 세계유산축전을 여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찬란한 유산을 오늘의 삶 속에서 되살리고 미래 세대가 그 가치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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