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청도군 삼신리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 사고 현장에서 경찰 등 관계 기관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 등이 1일 코레일 본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미궁에 빠진 무궁화호 열차 사고 원인 조사에 탄력이 붙을 지 주목된다.
경북경찰청과 대구고용노동청은 이날 오전 대전 코레일 본사를 비롯해 대구본부, 협력업체 본사를 합동 수색했다.
이날 경찰은 무궁화호 열차 사고와 관련한 자료를 선별,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확보한 압수물은 사고 경위와 철도 진입 허가 여부, 안전조치 여부 등을 확인하는 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지난주 소환 조사했던 참고인 중 일부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대구고용노동청도 코레일로부터 작업계획서와 안전 교육 일지 등 자료를 넘겨받고, 코레일 직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했다.
경찰은 코레일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노동청은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