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라떼 13년”…낙동강 전 구간 현장조사 시작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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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04 18:18  |  발행일 2025-09-04
환경단체·전문가 30여명 참여
대구 달성 등 채수 진행
대구권 낙동강 현장 조사 일정.<환경운동연합 제공>

대구권 낙동강 현장 조사 일정.<환경운동연합 제공>

환경단체들이 공동 조사단을 꾸려 4일 대구 달성군과 고령군 일대 등 낙동강 구간에 대한 녹조 발생 현황 조사를 진행했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공동 조사단은 학동저수지(합천 덕곡면 학리)를 시작으로 합천창녕보(창녕 이방면 장천리), 이노정(달성군 구지면), 낙동강 레포츠 벨리(달성군 구지면 성산리), 달성보 선착장(달성군 논공읍), 화원유원지(달성군 화원읍), 매곡취수장 맞은편(고령군 다산면 곽촌리) 등 대구권 핵심 구간을 돌며 채수와 채토 작업을 벌였다.


현장 조사에는 환경 전문가와 단체 회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조사단장은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가 맡았다. 녹조물 분석은 이승준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교수가 효소면역측정법(일라이저)을 활용해 진행한다. 퇴적토 속 오염물질 분석은 외부 전문기관에서 맡을 예정이다.


조사단은 본격적인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조 창궐은 후진국형 사회재난이자 심각한 인권 침해"라며 "보 수문 개방과 자연성 회복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박창근 조사단장은 "청산가리 6천600배 독성을 가진 녹조 독소가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 취·양수 시설 개선과 예산 확대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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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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