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2·28 광장에서 열린 '동서화합 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 개막식에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영·호남 간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2025 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가 5~7일 사흘간 경북 경주 첨성대 일원에서 열린다. 박람회는 양 지역 간 교류증진을 위해 영남권과 호남권에서 각각 행사를 진행한다. 호남권 행사는 오는 19~21일 전남 담양군 종합체육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13~18면에 관련기사
올해 영남권 행사는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열려 의미를 더한다. APEC 정상회의 성공을 영호남이 함께 기원하면서 화합을 다지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에는 양 지역을 대표하는 50개 광역·기초단체가 대거 참가해 우수한 문화관광 자원을 홍보한다. 또 관광 유관기관과 단체도 참여해 홍보관과 다채로운 전시·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경주 행사장에는 홍보·전시 부스 외에도 △동서화합라디오 △감성버스킹 △도전 오징어게임 △릴스댄스 챌린지 △동서화합 이음콘서트 △영호남 알기 퀴즈쇼 등이 마련된다. 특히 5일 열리는 '이야기콘서트'에는 카운트다운(밴드)·박상현·아라·제이린·쏠뮤직 등 실력파 가수들이 출연하고, 6일 '동서화합 이음콘서트'에는 파인밴드·더브리즈·이음컴퍼니·경북도립관현악단·대구시립무용단 등이 무대에 오른다. 공식 개막식은 6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영호남의 문화·예술과 관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문화로 투어' 프로그램도 박람회 일정에 맞춰 진행된다. 대구경북 및 광주전남 청년 100명으로 구성된 투어단은 대구경북 주요 관광지를 방문해 지역 문화·역사를 체험하고, 맛집·특산물을 함께 즐긴다. 이들은 5일 오전 대구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간송미술관·서문시장 등을 둘러보고 동궁과 월지, 황리단길, 불국사 등 경주투어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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