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구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영호남이 손잡고 지방 살려야”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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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07 17:50  |  발행일 2025-09-07
6일 경북 경주 첨성대 일원에서 열린 '2025 동서화합 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에 참석한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6일 경북 경주 첨성대 일원에서 열린 '2025 동서화합 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에 참석한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영호남이 손잡고 지방을 살려야 합니다. 수도권과 맞서 경쟁이 아닌 공존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조재구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대구 남구청장)은 6일 경주 첨성대 일원에서 열린 2025 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 개막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의 역할을 강조했다.


조 협의회장은 "올해만 전국 초등학교 189곳이 학생이 없어 입학식을 열지 못했다. 매년 12만 명이 사라지고, 일부 군 단위 지역은 인구가 1만 5천 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지방 현실의 심각성을 언급했다. 이어 "공부 좀 잘하면 무조건 '인서울'을 외치며 수도권만 바라본다. 이대로는 지방이 설 자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 간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개막한 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가 그 방향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조 협의회장은 "서울·경기 수도권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전남·광주, 경북·대구가 함께 손잡아야 한다"며 "문화·예술·관광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지키고,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적 문화 교류를 통해 영호남이 대한민국 최고의 콘텐츠 중심지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초지자체 협의회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협의회장은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 228명을 대표하는 회장이지만 지금 지방은 너무 어렵다"며 "228명의 기초단체장 모두가 영호남을 대표하는 영남일보와 무등일보와 함께 지방을 살리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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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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