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대 경북본부장(오른쪽 셋째)을 비롯한 KCA 관계자들이 29일 경북대에서 ICT 장비를 기증한 뒤 최정식(왼쪽 셋째) 경북대 전자공학부 교수 및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동현기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고가의 측정장비를 폐기하는 대신, 지역 이공계 대학에 기부하며 자원의 선순환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KCA 경북본부는 29일 경북대 전자공학과와 대구대 정보통신공학과에 범용 스펙트럼 분석기(N9020A) 등 총 2대의 측정장비를 기증했다. 이번 장비 기증는 고가의 ICT장비를 교육 및 연구 현장에서 재활용함으로써 자원의 낭비를 막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KCA의 적극적인 ESG 경영 실천 전략 중 하나다.
기증된 장비는 각 대학의 실습 교육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KCA가 주관하는 측정장비 특강(RWS)과 연계하거나, 학생들의 전공 과목 실습에 직접 투입돼 이공계 학생들의 현장 실무 능력을 배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가의 장비를 접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귀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론과 실제의 격차를 줄이고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최정식 경북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고가의 장비를 마련하는게 어려운데, 기증을 통해 강의에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학생들이 강의에서 스펙트럼 측정 장비를 활용하면 많은 도움될 것 같다"며 "추후 KCA 교육과 강의와 연계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대 KCA 경북본부장은 "이번 장비 기부는 단순한 자산의 이전을 넘어서 지역 인재들에게 실전 경험을 제공하고, 자원의 선순환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경북대와 협력을 강화해 ICT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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