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덕 고속도로 11월 개통...동해안 경제·관광 새 길 연다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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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13 17:36  |  발행일 2025-10-13
30㎞ 구간 30분대로 연결...왕복 4차로 개통
산업·물류 효율성 대폭 향상 기대
포항과 영덕을 잇는 고속도로가 오는 11월 개통을 앞둔 가운데,  영일만대교 건설과 연계해 완성될 동해안 광역경제권 조성에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과 영덕을 잇는 고속도로가 오는 11월 개통을 앞둔 가운데, 영일만대교 건설과 연계해 완성될 동해안 광역경제권 조성에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과 영덕을 잇는 고속도로가 오는 11월 개통을 앞두면서 영일만대교 건설과 연계해 완성될 동해안 광역경제권 조성에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총 길이 약 31㎞ 구간의 왕복 4차로로 건설되며, 기존 7번 국도를 이용할 때와 비교해 20분 이상 단축된 30분 안팎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고속도로 완성은 단순한 도로 확충을 넘어 동해안 지역의 산업, 물류, 관광을 잇는 광역경제권 구축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시는 포항~영덕 고속도로에 기존 울산~포항 고속도로를 연계하고, 여기에 향후 영일만대교가 더해지면 지역 교통망 효율성 증대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U자형 국토교통망 완성이라는 대업을 달성하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


특히 남부권 산업도시를 포항항과 직접 연결하면서 물류벨트 완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의미도 가진다. 시는 장기적으로 항만·철도·고속도로를 결합한 '트라이포트(Tri-port)' 물류체계를 구축해 환동해권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관광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호미곶 해맞이광장, 영일대해수욕장, 운제산 둘레길 등 포항 주요 관광지는 물론 영덕 블루로드와 대게 축제, 울진 금강송 숲길까지 하나의 관광벨트로 이어져 상생 효과가 기대된다. 포항시는 고속도로 개통 시점에 맞춰 숙박·교통·편의시설 확충과 지역 상권 연계형 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해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도 세웠다.


포항시는 글로벌 철강 경기 둔화 속에서 2차전지·에너지·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며, 이번 고속도로 개통이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영덕고속도로 개통은 포항이 신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영일만대교까지 완공되면 산업·물류·관광이 어우러진 환동해 중심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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