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후 5시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제 18회 아줌마대축제'의 마지막 행사인 '능금가요제가 열렸다.

19일 오후 5시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제 18회 아줌마대축제'의 마지막 행사인 '능금가요제가 열렸다.
대구 대표 여성 축제인 '제18회 아줌마대축제'가 19일 오후 5시 마지막 행사인 '능금가요제' 결선을 끝으로 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능금가요제'는 매년 지역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돼 왔다. 올해는 예선(17~18일)에 20팀이 참가했으며, 본선에는 13팀이 진출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결선 무대에는 트로트부터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노래가 나올 때마다 관객들은 손뼉과 환호로 화답했다. 본선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선보이며 열정적인 무대를 꾸몄고, 가족과 친구, 이웃 등 응원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현장은 축제의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대상은 가수 현철의 '나쁜 사람이야'를 부른 이춘희(여·대구 북구) 씨가 차지했으며, 상금 70만 원이 수여됐다.
대상을 수상한 이춘희 씨는 "축제 첫날에 가볍게 방문했다가 우연히 가요제 참가 신청을 하게 됐는데, 상까지 받을 줄은 몰랐다"며 "가요제에 따로 참가한 적은 없지만, 말 그대로 '지역민들의 축제'라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런 기회를 마련해 준 주최 측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금상에는 김연숙(여·대구 달서구), 은상 문연수(여·경북 포항), 인기상 이혜습(여·대구 남구) 씨가 각각 수상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과 함께 경북 능금 한 박스가 부상으로 전달됐다.
이번 축제를 주최한 영남일보 측은 "'능금가요제'는 단순한 경연이 아니라 시민이 함께 소통하고 어울리는 지역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구경모(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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