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80주년 여론조사] 안동·예천 통합에 안동시민들 찬성 47%, 반대 37%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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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22 20:04  |  발행일 2025-10-22
남성, 노년층은 찬성 우세, 여성, 청년층은 반대 강세
3선거구 찬성 비율 가장 높아, 2선거구 반대 우세
안동예천 행정통합 의견

안동예천 행정통합 의견

경북 안동시와 예천군의 행정을 통합하는 방안에 대해 안동 시민들이 '찬성' 쪽에 무게를 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남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안동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안동시민들은 '안동·예천 행정통합'에 대한 물음에 46.8%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6.6%였다. '잘 모르겠다'며 의견을 유보한 층은 16.6%로 집계됐다.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10.2%포인트 높아 오차범위(±4.3%p) 밖에서 우세를 보였다.


행정통합에 대한 의견은 성별과 연령대에 따라 뚜렷하게 엇갈렸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경우 '찬성'이 56.3%로 '반대' 33.0%를 크게 앞지른 반면, 여성 응답자는 '반대'가 40.2%, '찬성'이 37.4%로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 의견이 소폭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고연령층일수록 찬성 여론이, 젊은 층일수록 반대 여론이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70세 이상(찬성 59.2% vs 반대 32.2%)과 50대(찬성 56.1% vs 반대 29.2%)에서는 찬성 응답이 과반을 훌쩍 넘기며 통합 논의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60대(찬성 48.6% vs 반대 34.3%)에서도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


반면 40대(찬성 40.9% vs 반대 47.5%)와 30대(찬성 30.7% vs 반대 46.7%)에서는 반대 응답이 찬성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18~29세(찬성 28.8% vs 반대 39.1%) 역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18~29세 응답자 중 32.1%는 '잘 모르겠다'고 답해, 안동·예천 행정통합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이나 정보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안동시 3선거구(태화·평화·안기·중구·명륜·서구동)에서 '찬성'이 50.9%로 과반을 기록해 가장 긍정적이었다. '반대'는 33.5%였다. 1선거구(풍산읍, 북후·서후·풍천·일직·남후면, 옥·송하동)도 '찬성' 48.6%, '반대' 33.6%로 찬성이 우세했다. 하지만 2선거구(와룡·남선·임하·길안·임동·예안·도산·녹전면, 용상·강남동)에서는 '반대'(42.7%) 여론이 '찬성'(41.3%)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다.


■경북 안동시 지방선거 조사 개요 △의뢰: 영남일보 △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 일시: 2025년 10월20~21일(2일간) △대상: 경북 안동 지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509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무선 가상번호(SKT·KT·LGU+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100% △응답률: 8.5% △오차 보정 방법: 2025년 9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셀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내용: 정당 지지도 및 경북 안동시장 후보 지지도·적합도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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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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