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간화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 참가자들이 선센터에서 전통 선다도 체험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다도 과정을 통해 마음의 안정과 선의 정신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동국대 WISE캠퍼스 제공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선센터에서 열린 간화선 체험 프로그램에서 외국인 참가자들이 참선 자세로 명상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마음의 평화에서 세계의 평화로'를 주제로 진행됐다. 동국대 WISE캠퍼스 제공
천년의 고도 경주에서 세계 각국의 인사들이 마음을 비우는 시간을 가졌다.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는 지난 28일 2025 APEC 정상회의를 맞아 참가국 CEO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간화선(看話禪) 체험 프로그램을 열었다.
프로그램은 세계 각국 인사들이 한국 불교의 수행법을 직접 체험하며 '마음의 평화에서 세계의 평화로' 나아가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행사에는 APEC 참가국 CEO와 외교 관계자 등 11개국 100여 명이 참여했다.
수불스님(동국대 석좌교수)의 지도 아래 참가자들은 참선 명상을 통해 호흡과 마음을 다스리고 질의응답을 통해 선 수행의 철학과 깨달음의 의미를 나눴다. 참가자들은 이어 선다도와 전통 사찰음식 발우공양 체험에 참여하며 한국 불교문화의 깊이를 느꼈다. 한 외국인 참가자는 "한국의 정신문화가 담긴 깊은 명상 체험이었다"며 "경주가 세계 평화의 중심이 될 수 있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불스님은 "부처님의 깨달음 아래에는 다툼이 없다"며 "한 번의 체험이 완전한 깨달음을 주지는 않더라도, 마음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성재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