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 “대구는 전략적 요충지…미래 100년 준비하는 대혁신 필요”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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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30 16:16  |  발행일 2025-10-30
29일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서 ‘대구 8대 혁신+α’ 강조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국가 주도로 한반도 제1내륙 국제관문공항으로 만들어야”
대구 발전 위해 지역 핵심산업인 섬유·금속·모빌리티 산업에 AI 접목 필요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이 29일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이 29일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29일 "국토공간의 전략적 요충지인 대구의 강점을 살려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이날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대구는 영호남 동서중앙축의 거점대도시로, 남부거대경제권의 거점이자 경부축과 영호남중앙도서축이 만나는 십자로의 성장 교두보이면서 비즈니스 거점인 '3中+B' 융합형 요충지"라며 "이를 활용해 대구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대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가 △국제 관문공항·교통 △국내외 기업투자 △신산업·일자리 △비즈니스·물류 △문화교류 △인재양성·정착 △의료를 비롯한 생활복지 등 7가지 기능을 지닌 융합형 7대 전략적 요충지라고 부연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 주도의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로봇·'AI+T' 신산업 혁신 △공항이전 후적지를 활용한 메가대구 공간 혁신 △직·주·문 시범타운 조성 등 청년희망 대구 혁신 △한류를 활용한 대구소프트파워 슈퍼브랜드 창출 등 글로컬 문화관광 혁신 △달빛철도 내륙발전축의 연안지대 확장을 통한 남부거대경제권 혁신 등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원장은 "나아가 지구촌의 뉴프런티어로 떠오르는 북극항로 개척을 위해 '구미~대구~영천~경주~포항(영일만항)~북극항로'로 이어지는 해륙개방축상의 물류허브 등 북극해양경제권을 향한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향후 국가성장과 함께 신국토균형발전을 효율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대구 대전환의 혁신가적 안목과 실천이 이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대구혁신의 밑바탕이 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에 대해 국가 주도로 한반도 제1내륙 국제관문공항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최근 대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국가가 나서야겠다는 신호로 보인다"며 "연구원에서도 다시 분석을 했는데, 군 공항은 국가 안보사업으로 국방부가 주도해야 하는 문제라고 판단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공항 건설은 이재명 정부의 국가균형성장과도 딱 맞는 사업"이라며 "5대 신산업 중에 반도체가 있는데, 반도체는 99%가 항공물류이고 대구에서 생산되는 전체 제품의 32%가 항공화물이다. 신산업을 육성하고 국가균형성장에 이바지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또 "AI 기술을 개발해 중소·중견기업에 이전하고 최근 활발해지는 AI창업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대구의 복합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AI정책연구센터는 대구시뿐만 아니라 경북대, DGIST, 계명대 등 대학이 가진 AI 인프라와 인재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기업 등이 힘을 합치고 관련한 국비 확보, 해외 및 외부 유망기업 유치에도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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