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격야영장 일대서 1~2일 이틀 열려
반려견 CPR교육 등 32개 부스 운영
1일 대구 산격야영장에서 열린 '제3회 펫동행 페스티벌-멍멍이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내빈들이 개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영남일보가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체험·문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1일 대구 산격야영장에서 열린 '제3회 펫동행 페스티벌-멍멍이 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다양한 체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영남일보가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체험·문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1일 대구 산격야영장에서 열린 '제3회 펫동행 페스티벌-멍멍이 페스티벌'에서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과 관계자들이 '대구·경북 반려견 모임 위드독' 부스를 방문해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가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체험·문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1일 오전 대구 북구 산격야영장 일대에서 열린 '2025 멍멍 페스티벌'에서 어린이들이 수의사 체험을 하고 있다. 조윤화 기자
1일 오전 11시,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대구 북구 산격야영장 일대가 신나게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들과 행복한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찼다. 영남일보가 주최·주관하고 대구 북구가 후원하는 '2025 멍멍 페스티벌'(1~2일)이 화려한 막을 올린 것.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가족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부스와 플리마켓 등 총 32개 부스로 꾸며졌다.
여러 부스 중에서 유독 많은 반려인들 찾은 곳은 동물등록증을 발급할수 있는 부스였다. 동물등록번호, 동물이름, 소유자 성명 등 간단한 정보를 기입하면 5분만에 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부스 운영 2시간만에 30여명의 견주들이 부스를 찾았다. 반려견 깡이(6)와 함께 축제장을 찾은 심상미(여·46)씨는 "캠핑장 등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곳에 가면 동물등록증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발급받았다"라며 "언젠가 받아야지 미루고 있었는데 축제장에서 바로 발급받을 수 있어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지역의 반려동물 관련 학과 재학생들은 직접 부스 기획과 운영에 참여해 반려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영진전문대 동물보건학과 학생들은 강아지 마네킹을 이용해 반려견 심폐소생술(CPR)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진지하게 체험에 임한 김소영(여·32) 씨는 "6개월 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 응급상황은 언제 닥칠지 몰라 미리 알아두면 마음이 훨씬 놓일 것 같아 배웠다"며 "날씨도 좋고 간식이나 구경거리도 많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대구한의대 반려동물보건학과 학생들은 반려견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펫MBTI' 부스를 마련했다. 대구한의대생 황덕은(여·22) 씨는 "견주분들이 반려견의 성향을 이해하고 더 잘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 반려견 성격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부스를 기획했다"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줘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축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을 가족 놀이터'를 주제로 한 만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특히 강아지를 키우지 않더라도 아이들이 즐길만한 요소가 많아 행사장 곳곳은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어린이 수의사 체험 부스'에선 흰 가운을 입은 아이들이 강아지 인형에 주사를 놓으며 눈을 반짝였다. 아들 김인식(5)군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김영민(남·35) 씨는 "수의사체험 외에도 모래놀이터 등 아이들이 즐길거리가 많았다"며 "강아지를 좋아하는 딸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북구청에 따르면 행사 첫날 오후 3시 기준 2천여명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았다. 둘째 날 역시 국내 반려동물 행동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알려진 설채현 수의사의 토크콘서트가 예정돼 있어 많은 반려인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멍멍 페스티벌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두 발로 걷든 네 발로 걷든 모든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기는 오늘 이 축제장의 모습이 북구가 꿈꾸는 미래"라며 "북구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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