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이곡1동 행정복지센터, 41년 만에 새 청사 짓는다

  • 구경모(대구)
  • |
  • 입력 2025-11-03 17:26  |  발행일 2025-11-03
1984년 문 연 달서구 최노후 청사… 내년 설계 착수, 2026년 착공 목표
부지 협의·재원 마련 등 과제 남아… 주민 “10년 넘게 기다린 사업, 드디어 첫걸음”
3일 낮 12시쯤 찾은 대구 달서구 이곡1동 행정복지센터. 구경모기자

3일 낮 12시쯤 찾은 대구 달서구 이곡1동 행정복지센터. 구경모기자

3일 낮 12시쯤 찾은 대구 달서구 이곡1동 행정복지센터. 구경모기자

3일 낮 12시쯤 찾은 대구 달서구 이곡1동 행정복지센터. 구경모기자

대구 달서구 23개 동(洞)가운데 '가장 오래된 청사'인 이곡1동 (인구 2만명)행정복지센터가 마침내 새 건물로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달서구청이 내년도 본예산안에 신청사 설계비를 반영한 것. 주민 숙원이던 신청사 건립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3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달서구청은 이곡1동 행정복지센터를 현 부지에서 신축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내년도 본예산안엔 설계비 3억원을 편성했다. 이 예산안은 이달 중 달서구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곡1동 행정복지센터는 1984년 문을 연 41년된 건물이다. 그간 노후 시설과 협소한 공간 탓에 주민 불편이 적잖았다. 지난 6·3대선땐 승강기가 없어 장애인 유권자가 투표를 하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달서구청은 2013년에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신청사 사업 예산 22억원을 반영하며 청사 이전을 추진했다. 하지만 적절한 부지를 찾지 못해 무산됐다. 이에 이전 부지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 현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현 부지 출입구 일부가 대구시 소유여서 시와의 매입·용도변경 협의가 필요하다.


이곡1동 주민들은 반기고 있다. 앞서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건립 요구 현수막을 내걸고 서명운동까지 벌이며 신청사 건립을 촉구해왔다. 주민자치위 측은 "10년 넘게 말만 나오던 사업이 마침내 현실이 됐다.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했다.


다만, 달서구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실제 착공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설계에 착수한 송현2동 행정복지센터도 재원 마련이 쉽지 않아 착공이 수 차례 미뤄진 상태다.


달서구청 측은 "이번 설계비 반영은 오랜 숙원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지방채 발행 등 재원 마련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 중이다. 시간이 걸려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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